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민들레'가 한반도에 접근함에 따라 3일 오후 국정홍보처, 국방부, 농림부, 산업자원부 등 14개 관련부처 및 기관 연석회의를 갖고 태풍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책본부는 또 이번 태풍으로 3일 밤부터 4일 밤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전남, 경남 해안 등에서는 만조시 해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해안가 저지대 침수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각 지자체에 지시했다.

이번 태풍으로 3일 새벽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목포 107㎜, 군산 57㎜, 진주 47㎜, 합천 36㎜, 밀양 42㎜, 광주 29㎜ 등의 비가 내려 목포시 산정동, 동명동 남초등학교 뒤 등 6개지역 77가구와 석현동 석현들 농경지 5ha가 침수됐다.

또 여수와 사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통제됐고 연안여객선은 인천, 군산, 완도,태안, 목포, 통영 등 33항로 42척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담당관을 태풍피해 예상지역에긴급 파견,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의 사전예방활동을 지원하고, 현장상황을 신속히보고하도록 했다.

이들은 또 피해 발생시 현장을 방문, 애로점을 듣고 효율적인 재난 수습을 위한조치를 취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