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으로 조난사고를 예방한다" 북부지방산림청(청장 허경태)이 과학적인 산림경영을 위해 도입한 GPS를 활용,조난사고 예방 및 구조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부산림청은 올해 방태산 휴양림을 대상으로 GPS 장비를 활용해 각종 시설물에대한 정보를 입력하고 자료를 구축 및 관리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3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특히 휴양림 내 주요 등산로 일정 구간마다 경도와 위도를 표기한 좌표 표지판을 설치하고 이를 GPS로 인식할 수 있는 등산로 위치정보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휴양림 등산로의 경우 휴대전화 불통지역이 대부분으로 조난사고 발생시위치파악이 어려워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사고다발 지역과 불통지역 등에 대한 위치정보를 사전에 제공, 사고를 예방하거나 효과적인 구조작업을 위해 도입키로 했다.

북부산림청은 정확한 산지측량을 위해 지난해 홍천국유림관리소에 GPS를 첫 설치한 데 이어 올해에는 모두 1억8천만원을 들여 춘천과 양구, 인제, 수원, 서울관리소에 확대 설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비는 3개의 위성으로 부터 정확한 시간과 거리를 수신 받아 현재의 위치를계산 및 표시할 수 있고 위도와 경도, 고도 등의 정보를 제공받아 산지측량 업무의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북부산림청은 앞으로 등산로 위치정보망 구축을 관내 전 휴양림으로 확대하는한편 휴양림 내 시설물의 관리 및 보수공사 이력관리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