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이 지난 1년 간에 걸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에 충성하는 핵심적인 사담주의자들을 줄이는데 실패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전했다.

이 신문은 최근 귀국한 연합군 임시행정처의 한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이라크내 사담주의자들이 4천명에서 5천명 정도라면서 이들은 결원이 생기면 즉각적인 충원을 통해 항상 일정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사담주의자들이 10대를 포함, 언제든지 미군 공격에 가담할 의사가 있는지지층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이 외국에서 침투한 극렬주의자들보다 위험한 존재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알-카에다 요원인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이끌고 있는 테러조직이단단한 결속력을 발휘하며 활동하고 있지만 이들이 이라크 내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담주의자들에 비해서는 덜 위협적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시리아와 이란도 혼란기를 틈타 이라크 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란은 나자프 등지에서 대미항전을 벌이고 있는 무크타다 사드르를 배후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나 수적인 면에서는 이란보다는 시리아 국경을 통해 이라크로 잠입하는 외국 전사들이 더 많다면서 이들 중에는 수단과 예멘,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인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시리아인들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