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2일 제11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년 만에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30여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북핵문제와 관련한 '동결 대 보상' 원칙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백 외무상은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목적을 유지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북·미간에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핵문제 해결의 유일한 방법은 양국이 핵동결과 보상을 함께 해결하는 '동시행동 원칙'의 준수"라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정성일 미주국 부국장은 전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