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공동 우주탐사선 '카시니-호이겐스호'가 1일 오후 1시12분(한국시간) 토성 궤도에 무사히 진입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카시니호는 이날 오후 1시쯤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는 신호를 처음 보내왔으며 12분 후 하강을 위한 엔진 가동마저 중지함으로써 궤도 진입을 완료했다.

카시니호의 토성 궤도 진입은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카시니호는 1997년 발사된 후 약 35억km의 우주를 항해했으며 앞으로 4년간 토성 궤도를 76바퀴 돌면서 토성과 토성의 31개 위성들을 탐사하게 된다.

카시니호는 오는 12월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에 소형 탐사선 호이겐스를 낙하산으로 착륙시켜 생명체 탄생의 단서를 조사할 계획이다.

과학자들은 토성이 가스 먼지 고리에 둘러싸여 있다는 점에서 초기 태양계와 유사하다고 보고 카시니호를 이용한 탐사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