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 펀드가 최대주주로 있는 서울증권과 미국계 투자펀드인 올림푸스캐피털이 영국계 PCA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은행은 당초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했던 JP모건체이스가 불참하자 입찰참여를 포기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투증권과 대투증권의 매각 최종입찰 제안서 제출 마감일인 이날 그동안 단독으로 인수전에 나섰던 PCA그룹이 서울증권 올림푸스캐피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제안서를 냈다.

소로스펀드는 컨소시엄 참여를 위해 최근 서울증권 여의도 본사 빌딩을 9백5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앞서 소로스펀드는 LG투자증권 인수전에도 뛰어들었으나 탈락했었다.

올림푸스캐피털은 과거 외환카드의 주요 주주였다.

또 미국계 AIG그룹과 투자펀드인 칼라일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이에따라 종전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금융 동원금융 PCA AIG 칼라일 등 7파전이었던 인수전은 하나 동원 PCA컨소시엄 AIG컨소시엄 우리금융 등 5파전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우리금융은 대만 유안타증권과 함께 LG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실상 인수 가능성이 낮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외국계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PCA가 컨소시엄을 구성함에 따라 강력한 인수후보로 부상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개사(컨소시엄 포함)는 이날 한투 및 대투를 대상으로 각각 1지망과 2지망 인수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