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구려 관련 유적이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1일 속개된 제2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키로 한 고구려 유적의 공식 명칭은 '고구려의 수도와 왕릉,그리고 귀족의 무덤'.고구려의 영어 명칭은 중국식인 'Kogury'가 아니라 한국식 발음인 'Koguryo'로 표기됐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구려 유적은 만주에 있는 오녀산성(일명 홀본성)과 두번째 도읍지인 국내성,전란 때 임시 수도였던 것으로 보이는 환도산성 등 수도 유적지와 광개토대왕비,26개의 고분 등이다.

왕이나 주요 권력자의 무덤으로 보이는 고분들 가운데에는 각저총 무용총 등 벽화가 확인된 17기와 광개토왕릉으로 추정되는 천추총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