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항공권이 없어진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에 이어 오는 5일부터 일본과 중국, 홍콩간 14개 국제노선에서 종이항공권을 없애는 '국제선 전자티켓(e-ticketing)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전자티켓제는 전화와 인터넷으로 예약 및 결제를 마친 승객이 항공사로부터 예약번호를 받아 출발 당일 공항에서 본인 확인절차만으로 항공기를 탑승할 수 있도록 한 것.

항공권 구입은 기존처럼 전화와 인터넷으로 하면 되고 승객이 문서화된 여정 확인서를 원할 경우 전자항공권 여정ㆍ운임 안내서를 e메일이나 팩스로 받을 수 있다.

국제선 전자티켓 적용구간은 인천발 나리타,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 7개 노선과 부산발 베이징, 후쿠오카, 오사카 등 7개 지방 노선이다.

아시아나는 전자티켓 서비스를 연말까지 전 국제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자티켓제가 도입되면 승객들은 항공권 분실 및 훼손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고 직접 매표소나 여행사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또 탑승수속 시간과 카운터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항공사는 종이항공권 제작비를 절감하고 종이 항공권 폐지에 따른 관련 장비 구입비용도 아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의 경우 작년 7월부터 전자티켓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 국제선 이용객들을 위해 원하는 좌석을 본인이 지정하도록 하는 '국제선 사전 탑승수속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