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제주지역 양돈장의 축산분뇨 액비를농가에 운송, 살포해주는 전문 유통센터가 오는 12월 동.서부 2곳에서 가동된다. 남제주군은 친환경농업 기반을 조기 구축하기 위해 60여 양돈장이 생산한 액비를 감귤, 화훼농가와 목장 등에 공급하는 유통센터를 성산읍 삼달리 남동영농조합과 대정읍 구억리 양돈단지에 각각 설치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곳에는 모두 4억원이 투입돼 액비 16t 저장용량의 운송차량, 트랙터 등 장비가 일괄 구입돼 액비 운송 및 살포, 경운작업을 대행하게 된다. 군은 "유통센터가 현재 농가와 체결한 액비공급량만도 6만t에 달한다"며 "이는 요소 2천739포대, 용성인비 1천800포대, 염화가리 2천200포대를 대체할 수 있는 양으로 3천743만원의 비료값 절감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액비 사용농가에 대해서는 농업기술센터의 토양분석에 따른 액비시비 처방서가 발급되며 토양 변화, 작물 생육상태에 대한 분석작업도 이뤄진다.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