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군악대 축제인 '2004 원주국제타투'의 성공개최를 위해 오는 30일 열리는 D-100일 행사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었던 불꽃 퍼포먼스가 전격 취소됐다. 원주시는 오는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원주국제타투를 100일 앞둔 오는 30일 단계동 장미공원 일원에서 다양한 축하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故 김선일씨에 대한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를 감안, 불꽃놀이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28일밝혔다. 재단법인 원주국제타투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취소하기가 쉽지않은 결정이었으나 김씨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온 국민이 비탄에 빠져 있는데다 장례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30일 기쁨과 즐거움의 대명사인 불꽃놀이를 강행한다는것은 시민과 국민정서에 부합되지 않아 부득이 취소하게 됐다"며 이해를 구했다. 재단법인측은 그러나 불꽃놀이를 제외한 참가국 예비회의(28~29일)와 30일 오후7시부터 장미공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행사는 예정대로 치러진다고 덧붙였다. 재단법인측은 이날 마지막 행사로 프랑스의 세계적인 불꽃놀이 아티스트인 위베르(Pierre Alain Hubert)씨가 직접 불꽃을 이용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