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기업은 무엇인가 다르다. 사업은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지 누가 이끌어 주는 것 만이 아니다. 그리고 요즈음 시대에 신규사업은 혼자서만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니다. 4~5년 전에 일본에서 칼라-폰과 카메라-폰이 처음 등장할 때부터 향후 I.T 업계의 시장동향 및 영상정보통신의 발전방향을 정확히 예측하고 이 분야에만 전력 투구하여 이제 기술력과 마케팅능력을 두루 갖추고 전문 제조업체와 공동체제를 구축하면서 이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이 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신생 정보통신기기 부품 및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인 에릭소테크놀러지(대표 이동구 www.erixo.com)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경기도 안양시 평촌에 위치한 이 회사는 전형적인 '작지만 강한'중소기업의 표본이다. 에릭소테크놀러지는 충북 오창과학단지에 있는 반도체 전문 생산업체인테라셈주식회사(대표 이덕기 www.terrasem.com)와 역할분담에 따른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직경 1cm 크기도 안 되는 조그만 초소형 카메라 모듈(CCM : Compact Camera Module)하나로 세계시장 평정을 예고하고 있다. 초소형 카메라 모듈은 첨단 정보통신 분야 중 영상정보통신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서 국내 처음으로 CMOS 1.3MEGA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여 이미 양산,공급 중에 있으며 현재 2MEGA급 카메라 모듈 개발을 진행하여 곧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CCM외에도 이를 동작하기 위한 각종 DSP(Digital Signal Processor)의 개발 및 응용을 위한 I/F(Inter-Face)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CCD(Charge Coupled Device)와 CMOS 이미지센서를 이용한 각종 영상소자 응용제품 및 영상 검사용 장비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것도 이 회사의 사업 영역이다. 출범한지 1년밖에 안된 '새내기 업체'이지만 이 회사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초소형 카메라 모듈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는 가운데,반도체 제조 전문업체와의 협력으로 생산원가 절감에 따른탄탄한 가격경쟁력과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제품개발능력 및 충실한 고객지원으로 기술경쟁력을 충분히 갖췄기 때문이다. 에릭소테크놀러지는 IMT-2000의 실용화에 따른 세계 톱 클래스 전자 부품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MPEG-4를 활용한 압축 고속영상통신 기술 개발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동구 대표는 "경기부침이 심한 반도체 관련 부품업계에서 R&D에 박차를 가해 오직 남보다 앞서가는 기술력 하나로 승부 하는 'No 1'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031)385-9988 [ 2004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