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은 4분기중 무선랜 기반의 이동형 인터넷전화(와이파이폰) 시범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와이파이폰은 액세스포인트(AP:접속장치)에 접속한다는 점에서는 KT의 원폰과 동일하지만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에 기반한 원폰과 달리 무선랜 기술을 기반으로 IP(인터넷 프로토콜)망을 이용하는 무선 인터넷전화라는 점에서는 다르다. 또 현재 원폰 단말기와 접속장치 가격이 각각 50만원대와 10만원 정도인 데 비해 와이파이폰은 각각 10만~20만원과 10만~15만원선으로 관련 장비 가격이 싸다는 점 이외에 IP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유선전화보다 시외 및 국제전화 요금이 저렴하다 장점이 있다. 다만 원폰이 접속장치가 설치된 집안에서는 유선전화로, 집밖에서는 이동전화로 사용할 수 있지만 와이파이폰은 접속장치가 설치된 곳에서만 통화가 가능한 제약이 있다. 하나로통신은 정보통신부가 오는 9월 인터넷전화(VoIP)에 대해 착신번호를 부여하는 등 관련 역무를 확정하는 대로 와이파이폰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중에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주요 공략 대상이 기업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대학생 층이라면서 무선랜 환경이 잘 구비된 틈새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