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올 연말까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노인학대예방센터 10곳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센터는 노인학대 신고 전담전화를 설치하고 상담이나 현장 방문조사 등을 하게 된다. 필요할 경우 가해자 고발과 피해 노인에 대한 보호 및 격리 수용 등의 조치도 취하게 된다. 복지부는 연내에 센터를 10군데 설치한 뒤 전국 시·군·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노인들은 의료기관과 연계해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까리다스 노인학대 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1개 지부에 접수된 노인 학대사례는 9백39건으로 노인들은 각각 3∼4차례씩 총 3천1백79건(중복)의 상담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