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23일 이라크에서의 한국인 피살과 추가파병 강행 등으로 인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공항보안 관계기관이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대테러 보안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공항측은 특정지역 승객에 대해서는 X레이 검색에다 수검색을 추가하고 모든 승객에 대해 신발ㆍ전자제품 검색을 벌이는 한편 승객ㆍ수하물에 대해 폭발물탐지기 등 정밀장비를 이용한 검색을 실시했다. 또 여객터미널과 공항 외곽 경계를 늘리고 차량폭발 테러에 대비해 터미널 등 주요시설 출입 차량에 대한 순찰도 강화했다. 인천공항 경찰대의 경우 여객터미널 순찰에 경찰특공대 1개팀과 전경 1개소대, 경찰견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공사측은 "오늘부터 현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군ㆍ경ㆍ공항공사ㆍ세관 등 관계당국이 합동 편성한 대테러대책반을 24시간 가동해 주요 국가시설인 공항 경비와 입출국승객 검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