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가 연구개발(R&D) 인력을 1만명으로 확충한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18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현대ㆍ기아차 차세대 자동차 연구관' 개관식에 참석, "현대ㆍ기아차의 국내 R&D 인력을 1만명 규모로 늘려갈 계획"이며 "4백명 수준인 해외 R&D 인력도 8백명을 추가로 확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ㆍ기아차의 R&D 인력은 국내 6천1백50명, 해외 4백여명이다. 회사측은 정 회장이 R&D 인력을 확충키로 한 것은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조치라며 2007년까지 매년 1천명씩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소비자들은 디자인과 품질에 의해 자동차를 선택한다"며 "연구개발 인력 확충을 통해 품질 향상이 이루어져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지면 궁극적으로 자동차 판매가격도 올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ㆍ기아차의 R&D 인력은 △디자인 4백명 △파워트레인 1천5백명 △선행개발 4백50명 △전자 4백명 △차량개발 2천4백명 △기획지원 1천명 등이다. 연구 네트워크로는 남양종합기술연구소 등 국내 연구소를 비롯해 미국 LA와 디트로이트, 일본 독일 등지에 해외 연구소를 두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