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김인호(18.대천고)가 제13회 세계주니어복싱선수권대회 슈퍼헤비급(51kg이상)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인호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슈퍼헤비급 결승에서 러시아의보츠소이 데니스를 맞아 일방적으로 밀리다 1회가 끝난 뒤 기권했다. 하지만 김인호는 한국 복싱 사상 처음으로 세계주니어복싱선수권 슈퍼헤비급에서 2위를 차지했다. 김인호는 이날 어깨 부상으로 오른쪽 주먹을 거의 쓰지 못한 채 링 주변을 맴돌며 기회를 노렸지만 데니스의 강펀치에 2∼3차례 맞은 뒤 자신감을 잃었고 1회가 끝난 뒤 경기를 포기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