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보험공사가 외국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채권의 추심 대행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수출보험공사가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채권추심 업무 대행을 위해 신용정보업(채권추심 등) 영업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수출보험공사는 금감원의 인ㆍ허가가 나오는 대로 임직원 3백46명중 28명을 해외기업의 국내채권 추심업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공사는 또 이번 사업을 위해 중국 사이노슈어, 프랑스 코파스, 독일 헤르메스 등 외국의 국영 신용보험기관과 업무협약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출연기관 중 채권 추심업무 인ㆍ허가를 받은 곳은 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3곳이다. 그러나 해외기업의 국내채권을 전담해 추심 업무를 벌이는 곳은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이 극히 소규모로 해외기업의 국내채권 추심업무를 한 적은 있으나 본격적인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