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 제조업체인 유니드의 거래소 신규 상장으로 이 회사의 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이 3백50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거두게 될 전망이다. 증권거래소는 18일 유니드에 대한 상장심사를 실시한 결과 적격한 것으로 평가돼 하반기 중 상장절차를 진행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니드의 대주주는 상장사인 동양제철화학으로 65.4%(3백40만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취득원가가 주당 4천80원(유니드 액면가는 5천원)으로 총 매입가는 1백38억7천9백만원이다. 유니드의 주당 공모가액이 주간사인 삼성증권의 예상가인 1만4천6백∼1만9천8백원으로 결정될 경우 동양제철화학의 지분 평가차익은 3백58억∼5백35억원에 달하게 된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4백76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동양제철화학은 공모과정에서 보유 주식 중 59만2천6백57주를 매각할 예정이어서 실제 62억∼93억원 정도의 매각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