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조 본프레레 감독(58)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이미 3년6개월 전 한국축구 감독직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 그는 지난 2000년 12월 거스 히딩크 전 감독,에메 자케 전 프랑스대표팀 감독, 보라 밀루티노비치 전 중국대표팀 감독 등과 함께 2002한ㆍ일월드컵 사령탑 자리를 놓고 경합했었다. 본프레레 감독이 세계 축구계에 이름을 떨친 것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때. 그가 이끌던 나이지리아는 4강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4-3으로 꺾은데 이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3-2로 격파, 올림픽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17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네덜란드축구협회에서 코치 자격 코스를 밟을 때 동갑인 히딩크 감독과 함께 강의를 들어 히딩크와의 친분이 각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올림픽 대표 출신인 본프레레는 MVV 마스트리히트(네덜란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로다 JC(네덜란드), FC 헬(벨기에), 나이지리아대표팀 수석코치와 대표팀 감독, 카타르대표팀 감독,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