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는 분리와 조립이 간편해 청소하기 편리한지, 모터가 조용하게 돌아가는지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 아기가 있는 집이면 안전망이 촘촘한지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그러나 날개 숫자는 큰 의미가 없다. 3날개가 일반적이고 5날개는 바람은 약하지만 부드러운 편. 에어컨이 없는 집은 3날개로, 에어컨 보조용으로 쓸 경우는 5날개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는 2만∼3만원대 일반 14인치 원형 모델이 인기다. 경기 침체로 선풍기가 유례없이 귀한 몸인 가운데 저가 모델이 잘팔린다. 음이온, 리모컨 선풍기 등 기능성 선풍기 매출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 하이마트에서는 14인치 한일 선풍기(EF-1404FH)가 일반 기능을 갖춘 모델로 잘 나간다. 또 16인치 베커 스탠드형 선풍기(BF-1623)는 리모컨이 있는 저가형 모델로 인기가 좋다. 오퀸 타워형 선풍기(KTF-041)는 다소 비싸지만 외관이 미려하고 소음이 적다. 전자랜드에서는 유니크로 (S414KT3), 한일(EF-402EGA), 대진(DJF-30) 등의 제품이 저가 모델 위주로 인기. 다기능이나 유명 브랜드를 찾는 경향은 많이 줄었다. 이마트에서는 3만∼4만원대 14인치 국산 모델이 인기다. 유명 메이커 상품을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중국산 제품에 비해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애프터 서비스나 디자인이 좋다. 반면 홈플러스는 중국산 저가 모델이 강세다. 중국산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PB) 제품이나 글로벌 소싱 제품을 강화하는 추세. 국내 브랜드도 중국에서 제조한 것이 10% 이상 싸다. ITEMS 선풍기(HP-14G4)나 홈플러스 선풍기(HPF-4030S) 등이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인기 상품 반열에 올랐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