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석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전격 사표를 제출함에따라 국세청 1급과 지방국세청장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행시 13회로 이용섭 국세청장보다 행시 기수가한 기수 높아 조만간 용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번에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안정남 전 국세청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01년 세인의 관심을 끈 언론사 세무조사 당시 국세청 조사국장을 맡았던 이 청장은 학자풍의 청렴한 공무원으로 국세청안팎에서 명성이 높았고 이런 점이 높이 평가돼 이용섭 국세청장 취임후 행시 선배기수로는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며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승진까지 했다. 따라서 이용섭 국세청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후진들을 위해 용퇴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 청장은 사직 사실이 알려진 직후 기자와 만나 "이달 초부터 후진들을 위해용퇴하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면서 "국세청에 특별한 현안이 없는 상태에서 떠나게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이 사퇴함에 따라 이 청장과 행시 기수가 같은 이재광 국장(금융연구원파견)도 조만간 명예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 청장의 후임으로는 김정복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자리를 옮기거나 이진학 국세청 기획관리관(행시 16회) 또는 최명해 조사국장(행시 17회), 기영서 광주지방국세청장(행시 17회)이 승진, 임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국세청 복귀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형수 국세심판원장도후보중 하나로 거론된다. 한편 이달말 또는 내달초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진 지방국세청장 인사도 관심을모으고 있다. 김정복 중부지방국세청장과 윤종훈 부산지방국세청장은 임명된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만큼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나 대구.대전.광주청장은 모두 재임기간이 1년이 넘어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청장에는 정태언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행시 17회)과 조용근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특승), 김경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행시 18회)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광주청장에는 오재구 국세청 감사관(특승)과 박용오 개인납세국장(행시15회) 등이 임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