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7일 의원총회를 열어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 방침을 존중키로 의견을 정리했다. 열린우리당은 이같은 의견을 이날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에게 전달했다. 정부는 18일 NSC상임위원회를 열어 파병 방침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의총에선 일부 의원들이 원점 재검토 또는 파병반대를 주장했으나 '현실론'을 앞세운 대다수 의원들의 목소리에 밀렸다. 반대토론에는 임종인 김원웅 유승희 강창일 이광철 최재천 의원 등이 나섰다. 이날 대부분의 의원들은 전날 청와대 만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주장한 '파병 불가피론'에 공감하고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열린우리당은 정부의 파병방침을 존중하되 △국군 안전보장 최우선 △평화재건 성격 재확인 △현지 필요에 따른 파병시기 및 부대 신축성 보장 △UN 평화유지군으로의 성격전환을 위한 외교적 노력 등 4가지 요구사항을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