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특구청ㆍ청장 이환균)은 16일 산림청과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 무의도 자연공원 내 총 30만평을 국립수목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특구청과 산림청은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 8월까지 2백억원을 투입, 1단계 사업을 마치고 3백억원을 들여 2009년부터 2010년 말까지 2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하기로 하고 내년 6월 착공할 예정이다. 그 동안 인천 무의도와 경상남도 거제도가 국립수목원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지난 5월 산림청과 관계기관들의 현지 합동조사 결과 무의도가 최적지로 확정됐다. 무의도 국립수목원은 국립광릉수목원에 이어 두번째로 조성되는 국립수목원이다. 인천특구청이 무의국립수목원 1단계 완공 시기를 베이징올림픽 이전으로 정한 것은 외국 베이징올림픽 관람 관광객들을 자연경관이 수려한 영종, 무의도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 무의도는 영화 '실미도'와 인기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 동남아에도 널리 알려진 관광지로 꼽힌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