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의 전투복 디자인이 23년 만에 바뀐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육군은 지난 14일 전투복의 위장 얼룩무늬를 바꾼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제임스 모런 준장은 "미 육군의 전투복 디자인 변경은 1981년 이후 처음"이라며 "새 전투복은 2005년 10월부터 신병들에게 지급될 예정이고 2007년 12월까지는 전군이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전투복에 사용된 위장 얼룩무늬는 두 가지로 사막용은 옅은 갈색, 숲지대용은 녹색, 갈색, 검정색이 섞인 것을 썼으나 앞으로는 지역에 관계 없이 연두색과 옅은 갈색, 회색이 섞인 한 가지만을 사용하게 된다. 모런 준장은 새 무늬가 도시나 사막, 숲 등 어느 곳에서든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 전투복은 겉옷에 단추 대신 지퍼를 달았으며 벨크로(일명 찍찍이)를 전보다 더 많이 사용해 소맷단과 주머니는 벨크로로 닫게 된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