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닷새째 하락하며 740선이 무너졌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2.74포인트(1.7%) 떨어진 738.79로 마감됐다. 오전 한때 프로그램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760선을 회복하기도 했던 주식시장은 오후 들어 중국 금리 인상설이 재부각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나흘 만에 순매수에 나섰지만 급락장을 되돌리진 못했다. 대형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1.83% 떨어지며 연중최저가인 42만원대로 주저앉았고 삼성SDI(-7.33%) 현대차(-3.81%) 등도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SK텔레콤 국민은행 POSCO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악화된 투자심리 속에서 일부 경기방어주와 실적모멘텀을 갖춘 개별 종목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LNG 업황의 호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대우조선해양은 8.86%나 올랐고 쌍용건설도 워크아웃 졸업을 앞두고 주가가 급등했다. 농심은 6.31% 올랐고 하이트맥주 등 우량 내수주들도 상승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