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두번째 일요일인 13일 대전.충남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돈 가운데 서해안지역 해수욕장과 유명산 등은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의 경우 15만여명이 몰려와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됐음을 알렸으며 계룡산과 보문산 등 유명산에도 등산객 1만5천여명이 찾아 계곡에서초여름의 무더위를 식혔다. 대천해수욕장 관리사무소측은 "예년에는 이맘때쯤 7만여명이 해수욕장을 찾았으나 이번에는 더위가 빨리 찾아온 때문이지 예년의 2배 가량 되는 15만명이 해수욕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전 동물원(5천여명), 엑스포 과학공원(2천500여명), 대전 꿈돌이동산(2천여명) 등 주요 유원지에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몰려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한편 농촌에서는 농민들이 이양기 등을 이용해 막바지 모심기를 하거나 장마철을 대비해서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대전=연합뉴스) 성혜미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