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정당과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영화 포스터 패러디물을 인터넷에 게재한 혐의로 기소된 네티즌을 돕자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13일 포털사이트 다음 `인터넷 패러디 정당' 카페(http://cafe.daum.net/dctoge)와 디지털카메라동호회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의 정치토론 게시판 등에따르면 사이트 회원들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모(26.대학생)씨의 변호사 수임비 마련을 위한 성금 모금과 `패러디 자유' 보장을 촉구하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들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아마추어 패러디 작가연대' 발족행사를 갖고 인터넷상의 패러디 활동을 제재한 데 대해 항의하면서 각종 패러디 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패러디 정당 카페 대표 `샤인’(32)씨는 "인터넷에서 말할 권리, 정치적 의사를표현할 권리가 있다"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신씨는 4.15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과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패러디물을 인터넷에 게재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10일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