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핵문제에 대해 `한반도의 비핵화가 목표'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김 위원장은 핵동결은 "사찰(검증)을 수반하는 것"이라는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 폐막후 미국 현지에서 가진 수행기자단과의 회견에서 이렇게 말하고 "김 총서기에게 이달 하순 열릴 6자회담에서귀국(貴國)의 생각을 미국에 밝히면 된다고 말했으며 부시 대통령에게도 `(북한의의향을) 잘 확인하는게 좋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6자회담에서는 솔직한 의견교환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재작년 첫 회담때는 미국에 강하게 반발했으나 올해 회담에서는 미국과의 대화를 열망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많은 국가가 북한과 김정일에 대해 불신감을 갖고 있는 것이사실인 만큼 김 국방위원장이 냉정하고 성실하게 대처하기를 바라며 차기 6자회담에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