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국 감독의 '가능한 변화들'이 18일 개막하는 제26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Moscow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가능한…'은 올해 신설된 경쟁부문 '전망(perspectives)' 섹션에서 상영된다. 메인 경쟁부문에는 이미 '귀여워'(감독 김수현)의 초청이 확정돼 올해 모스크바영화제에는 모두 두 편의 한국 영화가 경쟁부문에 오르게 됐다. 지난 4월 열렸던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이기도 한 '가능한…'은 30대 중반 지식인의 불륜을 통해 사랑과 욕망, 가족과 직장,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담담하게 파헤친 영화로 정찬, 김유석, 윤지혜, 신소미 등이 출연한다. 올해 모스크바 영화제의 개막작은 '킬빌2'(쿠엔틴 타란티노)이며 이사벨 아자니, 메릴 스트립 등의 스타가 방문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