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동전화 서비스사 요금제 현황 및 가입자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3개 이통업체의 요금제도가 지난달 말 기준 무려 1백98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소보원측은 "요금제 유형별로 표준형, 특정 연령층 대상, 커플, 지정번호 할인, 지역할인, 시간대별 할인, 다량통화, 소량통화 등 다양하지만 요금제마다 할인 옵션이 비슷해 같은 통신사 내에서조차 요금제를 고르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소보원이 최근 서울지역 휴대폰 이용자 3백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입시 요금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32.9%에 달하는 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요금을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전체의 43.1%에 달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