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입시에서 많은 대학이 수능 탐구영역 성적을 반영할 때 선택과목에 따른 유ㆍ불리가 없도록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거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섞어 쓴다. 또 주요 대학들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험생들이 수리 '가'형을 반드시 선택하도록 지정하거나 수리 '가'형 선택시 가산점을 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백96개 대학의 2005학년도 대입 수능성적 반영계획을 모아 1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말 예고했던 대학별 전형계획을 최종적으로 수정한 것이다. ◆ 백분위 활용 늘어 =1월 사전예고와 비교해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26곳 줄어든 반면 백분위를 사용하는 대학은 6곳 늘었다.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은 표준점수로, 탐구영역 등은 백분위나 변형된 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20곳 증가했다. 이는 표준점수를 그대로 사용하면 선택과목별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달라지는 등 유ㆍ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만 활용하는 대학이 연세대 한국외대 성균관대 등 68개대,백분위만 쓰는 대학이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1백개대이다. 또 고려대 경북대 동국대 등 18개대는 영역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병행, 활용하고 서울대 서강대 포항공대 한양대 아주대 등 7개대는 표준점수와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를 변형한 점수를 함께 반영한다. ◆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 필수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36곳,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13곳 늘었다.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범위가 넓고 어려운 수리 '가'형 선택을 회피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 또 인문사회계열에서 3개대가 수리 '가'형, 20개대는 사회탐구에 가산점을 준다. 대학별로는 경희대 동국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1백14개대가 자연과학계열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등 16개대는 수리 '가'형을 반드시 선택토록 지정했다. 또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경희대 등 68개대에 달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