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기구(OAS) 총회에 참석중인 미주대륙 34개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아이티의 조기총선을 촉구하고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前)아이티 대통령의 축출과정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기로 했다.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미국과 아이티 새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 8일 밤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의 추방이 위헌임을 적시하고 당시 상황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다.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은 미국이 자신을 권좌에서 축출했다고 비난하고 있으나미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은 반군들이 수도인 포르토프랭스로 진주하기전 미국이 제공하는 항공기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으로 도주했으며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망명한 상태다. 이들은 이와 함께 중남미를 비롯한 미주지역의 뿌리깊은 부패관행에 맞서 싸워나갈 것임을 결의했다. (키도 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