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청룡부 세번째판으로 박영훈 5단과 박병규 4단의 대국을 감상한다. 박영훈 5단은 4강에 선착한 최철한 송태곤 등과 함께 청룡부의 유력한 우승후보.이에 맞서는 박병규 4단도 지난해 속기전인 KBS바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파다. 돌을 가린 결과 박 4단의 흑번. 빈귀를 놔두고 간 백4는 적극적인 수.흑5로는 6쪽을 차지할 수도 있다. 흑9의 걸침은 축머리를 의식한 수. 백16으로 끼웠을때 17은 변칙적인 수법이지만 지금은 적절했다. 보통은 '참고도'의 흑1처럼 위에서 끊는다. 이하 12까지 평범한 한판의 바둑이다. 17때 박영훈은 장고에 빠졌다. B로 이을 것인가,C로 단수칠 것인가. 尹奇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