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이 이라크 주권 이양과 관련해 유엔결의안 수정안을 준비 중인 가운데 프랑스는 이 결의안에 추가 손질이 필요하다는입장을 밝혔다. 장-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는 7일 TV 방송에 출연해 "결의안이 모두의 동의를 얻을 수 있도록 다소 진전되길 바란다"며 "프랑스가 취한 입장을 중심으로 합의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미군 주도 연합군의 군사활동 중 중대한 작전에 대해서는 이라크 잠정정부가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새 이라크 결의안에 포함시킬 것을 최근 제의했다. 미국과 영국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동의를 받을 수 있도록 이라크 결의안수정안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은 미군 주도의 연합군 작전에 대해 이라크 잠정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한 바 있어 프랑스의 요구가 새 결의안수정안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 주목된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