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고유가에 따른 비용보전을 위해 국제선 승객들에게 유류할증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건설교통부에 다시 요청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원가부담이 늘어나자 대한항공은 승객 일인당 2.5∼18달러(편도 요금), 아시아나항공은 2.5∼16달러의 유류할증료를 유가인상 정도에 따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최근 건교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항공사들이 할증료를 신설하기보다는 정부 인가요금보다 싸게 팔고 있는 비행기요금의 시장판매 가격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번 요청도 인가해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