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7일 국민은행의 신용카드 부문이 오는 3분기께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과 함께 5만4천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류재철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국민은행의 신용카드 실질 연체율이 지난 3월 18.6%로 떨어졌고,실질 연체금액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도 최근 6분기내 가장 높은 41.5%에 이르는 등 신용카드 부문의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체 대출채권에 대한 실질 연체율(3월 기준) 역시 4.61%로 지난해말(5.60%)에 비해 1%포인트 가량 낮아지는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계속 호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연구위원은 "내수경기 회복의 지연으로 최근 가계 연체율이 상승하는 점은 우려되지만 담보비율이 80%에 이르고 있어 최악의 경우에도 채권회수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국민은행이 올해 자산건전성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회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제반 수익성 지표가 2002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 순이익은 1조5천1백46억원으로 지난해 7천5백33억원의 적자 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은행 주가는 이날 3.40%(1천2백50원) 오른 3만8천원에 마감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