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지난 5일 오후 2시께 중국 충칭(重慶)시 완성(萬盛)구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5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7일 완성구에 지난 며칠간 폭우가 쏟아지면서 20만㎥의 진흙과탄광 쓰레기가 마을을 덮쳐 14가구 주민 24명이 매몰됐다고 보도했다. 충칭시 구조대원들은 진흙더미 속에서 중상자 3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5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실종자 16명도 모두 숨진 것으로 보인다. 왕친린(王沁林) 충칭시 공안국 부국장 겸 무경소방총대대장은 "이번 산사태 사고현장을 조사한 결과 실종된 16명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은 주변 마을 주민 100여명을 긴급 대피시키는 한편 사고현장 희생자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대책팀을 가동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