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오는 7월1일 기업이미지통합(CI) 선포식을 갖고 재도약을 다짐한다. 이날 시작되는 시외전화와 국제전화(005) 서비스를 앞두고 '하나로' 상표권 확보 및 회사 심벌 교체로 회사 이미지를 바꾸기로 했다. 초고속인터넷과 시내전화사업을 해온 하나로통신은 지난달 정보통신부로부터 시외·국제전화 허가를 받아 종합통신서비스 업체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하나로통신은 특히 KT가 갖고 있는 '하나로'상표권을 넘겨받기 위한 협상을 이달 말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표권 '하나로'는 KT가 하나로통신이 설립되기 전인 지난 93년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접속 서비스 종합정보통신망(ISDN)의 상표로 등록했다. 하나로통신은 이를 넘겨받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수 차례 협상을 벌여왔다. 하나로통신은 KT가 업계의 맏형으로서 대승적 판단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단순한 제2시내전화 사업자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고객에게 알린다는 게 이번 CI 작업의 목표"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