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교육서적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책은 한자학습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화 그림 등 시각적 요소들이 많이 사용된 책들이 잘 팔렸다. 6일 인터파크가 발표한 6월 첫째주 아동용 교육서적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1위부터 4위까지를 아울북의 '마법 천자문' 시리즈가 차지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손오공이 그림과 한자를 번갈아가며 보여주는 방식을 취했다. 그림이 그려진 한자카드를 부록으로 준다는 것도 특징.마법의 천자문 시리즈 외 한자 교재로는 '기탄한자' 시리즈가 18위와 27위에 랭크돼 눈에 띄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초등학교에 한자능력검정시험 붐이 일면서 한자교재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수학 예비학습용 교재들도 인기가 높다. 실제 초등학교 과정의 수학적인 지식을 재미있게 정리해 놓은 길벗의 '기적의 계산법' 시리즈(5,6위)와 이야기 형식으로 수학에 대한 흥미를 생기도록 한 도서출판홍의 '수학이 사라진 나라' 시리즈(10,15위)가 수학부문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최근 출판된 아동용 교육서적의 특징은 시각적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것. 구체적인 사고능력과 문자 해독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들은 문자보다 시각적 요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교육서적도 시각적 요소에 초점을 맞춰 제작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