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실시된 지방 재ㆍ보궐선거에서 부산 시장과 경남ㆍ제주 지사에 한나라당 허남식, 김태호, 김태환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전남 지사에는 민주당 박준영 후보가 선출됐다. 이번 재ㆍ보선에서 한나라당은 광역단체장 4곳중 3곳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둔 반면 열린우리당은 1곳도 확보하지 못해 사실상 참패했다. 이에 따라 여권은 재ㆍ보선 패배의 심각한 후폭풍에 휘말릴 것으로 보이며 향후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초단체장의 경우에는 전국 19개 지역중 한나라당이 13곳에서 승리했고 열린우리당은 3곳에서 당선자를 내는데 그쳤다. 민주당은 1명, 무소속은 2명이 각각 당선됐다. 총 38명을 뽑은 광역의원 당선자는 한나라당 28명, 열린우리당 6명, 민주노동당 1명, 민주당 2명, 자민련 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6일 '6ㆍ5 재ㆍ보선' 투표율이 28.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ㆍ15 총선 당시 투표율 60.6%, 2002년 6월 지방선거 투표율 48.9%에 비해 각각 32.1%포인트와 20.4%포인트 낮은 것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