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KTX) 부산역 선로에서 가짜 폭발물이 발견돼 한때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철도청은 3일 오전 7시27분쯤 경부고속철도 부산역 구내 선로에서 발견된 '폭발물'은 나무막대기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철도청에 따르면 무궁화호 기관사 손경원씨(55)는 이날 오전 부산역 구내에서 출발 대기 중이던 부산발 서울행 KTX 제44호 열차 선로에서 다이너마이트로 추정되는 물체 1개를 발견, 군ㆍ경에 신고했다. 손씨는 "근무를 마치고 걸어가던 중 고속열차 선로에 다이너마이트로 보이는 이상한 물체가 있어 곧바로 본부에 알렸다"고 말했다. 길이 21㎝ 가량의 이 물체는 '메가마이트 32㎜, 위험 고성능 다이나마이트'라는 글귀 등이 쓰여진 다이너마이트 포장지로 싸여 있었다. 군ㆍ경 합동 조사 결과 산업용 다이너마이트 포장지에 싸인 나무막대기로 판명됐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