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치료길 열렸다 .. 크리스탈지노믹스 세계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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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스 관절염을 억제하는 단백질의 작용기전이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이에 따라 1백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한국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전기가 마련됐다.
관절염의 경우 지금까지는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통증 완화제에 의존해 왔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2일 "인체 내 'JIP1'이란 단백질이 인산화 효소인 'JNK1' 단백질과 결합해 류머티스 관절염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분자생물학회(EMBO)가 발행하는 저명 학술지 '엠보저널' 2일자에 실렸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인체 내 면역체계에 이상이 발생,면역세포가 정상 관절을 외부 물질로 인식해 공격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때 면역세포가 정상 관절을 공격하도록 신호를 보내는 게 JNK1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은 비만과 당뇨병 발생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JNK1 단백질과 JIP1 단백질 결합체의 결정을 얻어내 X선을 쬐는 방법으로 3차원 구조를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JIP1 단백질이 JNK1 단백질과 결합할 경우 JNK1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뿐 그 기전에 대해서는 규명된 바가 없었다.
조중명 사장은 "JNK1의 인산화 반응이 억제되는 기전을 밝혀냄으로써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스위스 노바티스사가 개발한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도 인산화 효소를 억제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질환 단백질의 구조 규명을 통해 신약 물질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LG화학 생명공학연구소장 출신인 조 사장이 지난 2000년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지난해에는 '네이처'지에 비아그라의 작용기전을 밝힌 논문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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