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투표시스템 장애로 중단됐던 민주노동당의 새 지도부 선거 투표가 2일 재개됐다. 민노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당원 유권자 2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대표와 사무총장 등 최고위원을 뽑는 투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민노당은 당초 지난달 24일부터 당원 직접투표에 들어갔으나 컴퓨터 서버에 오류가 생겨 투표중단 사태를 빚었다. 김종철 대변인은 "새로 도입한 투표 시스템을 충분한 테스트 없이 곧바로 사용하면서 지난주 투표중단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17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선출때 사용했던 시스템으로 투표를 재개했다"고 말했다. 민노당 대표 경선에는 김혜경 부대표와 정윤광 전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김용환 군산지구당 당원이 출마했으며 투표는 오는 5일까지 진행된다. 민노당은 6일 서울 리틀엔젤스회관에서 당 대회를 개최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