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10시가 되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진심으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대화해 보세요. 이혼이나 자녀들의 탈선은 있을 수 없습니다.' 천주교의 평신도 단체인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평협·회장 손병두)가 건강한 가정 만들기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회의 기초 단위인 가정이 건강해야 건강한 사회와 국가를 만들 수 있다는 뜻에서다. 평협은 세계 2위 이혼율과 최저 출산율,하루 4천여건의 낙태,결손가정 증가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치유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이 캠페인을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비신자 가정과 사회단체가 동참하는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름다운 가정,아름다운 세상'을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가정기도문과 스티커를 각 가정에 배포하고 불교와 개신교 등 다른 종단과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정사목위원회를 별도로 만들어 그 아래 부부분과,노년분과,청년·청소년분과,여성분과 등을 설치하고 가정·사회사목연구소도 설립할 예정이다. 또 전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해인 수녀,김수환 추기경,안병영 교육부장관,최창무 대주교 등 사회 저명인사들이 강사로 나서는 특별강연을 준비 중이다. (02)777-2013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