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생활질서과는 2일 서울 장안동 일대에서 남성 휴게텔을 차려놓고 성매매를 해온 혐의(윤락행위등 방지법 위반 등)로 업주 김모(42)씨를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 및 종업원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께 서울 장안동에 C이용타운을 열고 칸막이부스 16개와 샤워시설이 딸린 밀실 5개를 설치한 뒤 최모(23)씨 등 여성 접대부 13명을 고용, 화대 8만원씩을 받고 윤락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성매매 여성과 화대를 50%씩 나눠 하루 평균 360여만원꼴로지금까지 모두 7억5천여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매매 여성 및 종업원 중에는 남편과 이혼하거나 별거하면서 자녀 양육비등 생계비를 벌기 위해 취업한 가정주부도 3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안동 일대에 퇴폐 남성휴게텔이 밀집해 있어 집창촌에 준해관리.단속해 나가며 자진 폐업 또는 전업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