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한 브뤼노 메추 전 세네갈대표팀 감독이 카타르 클럽팀과도 협상에 돌입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중동지역 언론인 '걸프뉴스'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 클럽의 메추 감독이 현재 카타르에서 클럽팀 이적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메추가 지난주 카타르 클럽팀 알-이티하드로부터 170만달러의 연봉을 제의받았고, 대한축구협회의 강력한 영입요청도 접수했다는 보도가 나돌고 있다고 밝혔다. 메추 감독은 "이 문제에 대해선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다"며 "프로로서 내가 진로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고 향후 진로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중동 현지에서는 이미 메추 감독이 알-이티하드와 2년 계약으로 이적에 합의했다는 소문이 난무하고 있어 그의 정확한 진위 파악은 힘든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는 메추 감독의 한국행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지난달 30일 계약 조건과 연봉 등을 구체적으로 담은 공식 제안서를 메추 감독에게 발송해 조만간 최종 답변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메추 감독과 직접 면담했던 허정무 축구협회 기술부원장이 "당시 느낌으로는 분명히 한국에 올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해 일각에서는 메추 감독이 더 많은 옵션을 챙기기 위해 이중 플레이를 하는게 아니냐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