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증가와 자회사의 실적호조로 영원무역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LG투자증권 윤효진 연구원은 고급 스포츠의류를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출하는 영원무역의 해외수주가 미국의 경기호조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 1분기에 주요 바이어인 나이키로부터의 주문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나 증가했고,팀버랜드의 주문량도 18.7% 늘어났다. 윤 연구원은 "해외주문이 늘어나 지난해 2억8천만달러였던 수출물량이 올해는 3억3천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강세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수출비중이 높아 달러가치가 오르면 그만큼 외형확대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영원무역은 생산량의 92%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 중 45%가 미국으로 실려나간다. 1분기 내수매출도 지난해보다 27.3% 늘었다. 의류시장은 불황이지만 주력제품인 아웃도어의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관계사인 골드윈코리아의 실적호전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골드윈코리아는 아웃도어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이익이 20% 가량 늘어나 영원무역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지난해 1백40억원에서 1백71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올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6.6%와 26.6% 증가한 4천2백94억원과 3백3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