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현대·기아차의 애프터서비스(AS) 순정부품 공급을 위한 자동차부품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현재 운영중인 벨기에 독일 아랍에미리트 중국에 이어 모두 5곳의 해외 부품물류센터를 확보,전세계 권역별로 AS 부품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5백만달러를 들여 마이애미의 베이컨 산업물류 단지 안에 7천여평 규모로 지어진 이 물류센터는 파나마 도미니카 등 카리브해 연안과 중남미 지역에 위치한 44개국 90여개 대리점에 현대·기아차의 순정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북미 지역의 순정부품 공급은 현대차에서 직접 맡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물류센터에서 올해 1천4백만달러,내년에는 2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중남미 지역의 순정품 공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물류센터 준공으로 한국에서 배나 항공으로 한 달가량 걸리던 순정품 공급 소요시간을 10여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5개 해외 물류센터를 통해 올해는 작년보다 18% 늘어난 총 2억9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앞으로 매년 15% 정도 매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