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개막 2개월여를 앞두고 지구촌 릴레이에 올림픽 성화가 6월7일 스포츠계와 연예계 스타들이 총 출동한 가운데 봉송 행사를 펼친다. 서울시와 아테네올림픽 성화 해외봉송 스폰서인 삼성전자와 코카콜라는 31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복싱 전 세계챔피언 홍수환과 황영조, 서장훈, 강초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화 봉송 설명회'를 갖고 서울시내 총 48㎞를 120개 구간으로 나눠서 뛰는 참가자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3월25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아테네 성화는 6월4일 해외봉송 첫경유지인 호주에 도착해 시드니와 멜버른을 거쳐 6일 일본 도쿄에 도착하고 7일 오전 8시30분 인천공항에 안착할 예정이다. 당일 봉송행사는 낮 12시30분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에 의해 첫 발을 딛게 되며 황영조, 김수녕, 심권호,윤미진, 이봉주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홍수환, 차범근, 선동열, 서장훈, 김세진 등 스포츠 스타, 그리고 권상우, 이효리, 박정아, NRG 멤버 등 연예계 스타까지 대거 참가한다. 또한 지난해 7월 서울 영등포역에서 어린아이를 구하려다 양다리가 절단됐던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씨는 휠체어를 타고 성화 봉송에 나서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재학중인 시각장애인 김예진씨는 안내견의 도움을 받아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시내 봉송을 마친 아테네 성화는 저녁 7시10분께 시청앞 서울광장에 도착해하룻밤을 묵은 뒤 8일 새벽 중국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이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 실시되는 성화 해외봉송은 단 한번도 올림픽이 열리지 않았던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를 포함해 5대륙, 27개국, 33개 도시에서 1만1천여명의 주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7만8천㎞를 달리게 되며 브라질의 축구영웅인 펠레와 호나우두, 미국 농구스타인 마이클 조던과 매직 존슨, 영화배우 제니퍼 애니스턴 등도 참가한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