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保料 6월1일 또 일제히 인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6월1일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일제히 오른다.
손해보험업계 전체로는 작년 11월에 이어 7개월만에 다시 올리는 것이며 지난달 이미 보험료를 상향 조정한 중ㆍ소형 회사들의 경우 2개월만에 또다시 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손보사들은 6월1일부터 범위요율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1∼3% 인상키로 했다.
범위요율은 금융감독 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고 보험사들이 기본 보험료의 5% 범위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 제도다.
손보사들은 작년 11월 감독 당국의 인가를 받아 기본 보험료를 평균 3.5% 인상했으며 지난 4월엔 신동아, 제일, 쌍용, 대한화재 등 중ㆍ소형사들이 범위요율을 조정해 보험료를 평균 2% 정도 올렸었다.
4월중 보험료를 조정하지 않았던 삼성 현대 LG 동부 동양 등 대형사들은 이번에 최대 3%까지 인상하며 2개월만에 다시 올리는 중ㆍ소형사들의 인상폭은 1.5% 수준이다.
이에 따라 당초 6월 만기 때 50만원의 자동차 보험료를 내기로 돼 있던 계약자는 최대 1만5천원의 보험료를 더 부담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손해율 개선을 위한 대책 등에도 불구하고 수지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보험금을 차질 없이 지급하기 위해 보험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